패션디자이너가 서울이 아닌 곳에서 프리랜서로 일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할 수 있는 것 같다.

현재 팬데믹 상황,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사회는 사회적 거리를 넓히고, 언택트, 비대면에 더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이점에서 본다면. 내가 지방에서 비대면으로 일해왔던 것이 어쩌면 오히려 기회가 될수도 있는 시기 인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한국에서 패션디자이너가 서울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1.  패션디자이너가 일 할 수 있는 인프라는 거의 모두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소재, 패턴, 봉제, 그래픽 프린팅, 자수등)

2. 또한 디자이너는 자신이 가진 감각으로 디자인할 수 있지만, 패턴,봉제 등는 전문가에게 맡긴다.

그리고 디자이너가 패터너, 봉제사분들이랑 커뮤티케이션을 글로, 사진으로 하기 어렵다. 미묘한 실루엣의 느낌, 다양한 디테일은 직접 만나서 옷을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정확한 의사전달을 할 수있다..

3. 의뢰인은 거의 수도권 거주자이다.

 

위의 사실때문에 패션 디자이너는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서울에서, 모여서 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있다. 

 

그런데 프리랜서는 자신이 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정하고 일한다. 회사에서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것과 정 반대이다.

그래서 패션디자이너가 역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패터너, 봉제사의 영역까지 확장하면 지방에서도 프리랜서가 가능한 것 같다.

(디자인 -> 디자인 + 패턴+ 봉제)

clo 가상 피팅

 

1.  패션디자이너가 일 할 수 있는 인프라는 거의 모두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소재, 패턴, 봉제, 그래픽 프린팅, 자수등)

2. 또한 디자이너는 자신이 가진 감각으로 디자인할 수 있지만, 패턴,봉제 등는 전문가에게 맡긴다.

그리고 디자이너가 패터너, 봉제사분들이랑 커뮤티케이션을 글로, 사진으로 하기 어렵다. 미묘한 실루엣의 느낌, 다양한 디테일은 직접 만나서 옷을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정확한 의사전달을 할 수있다..

3. 의뢰인은 거의 수도권 거주자이다.

 

회사에서 패션디자이너는 디자인만 할 수 있는 인력이었는데, clo(virtual fashion software)를 사용하면 패턴이 가능해지고, 패턴을 제작하고 봉제해서 가상피팅 해 볼 수 있다. 패터너와 커뮤티케이션 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회사나, 서울이 아닌 곳에서도 일을 진행할 자유를 준다. 가끔 필요한 회의는 통화, 화상미팅으로 하면 된다.

 

그런데 지방에서 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소재 수배, 자수, 프린트는 하기 어렵다. 이부분은 아직은 컴퓨터 안으로 옮겨 올수 없는 부분인 거 같다. 소재를 직접 만져보고, 컬러를 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부분은 지방에 사는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다. 특히 봉제와 생산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기에 아예 내 영역으로 가져 올 수 없다.

(샘플을 만들때는 미싱과 봉제사가 있어야 한다. 나의경우 운좋게 봉제사 분을 집 근처에서 찾았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생산공장은 기존에 알던 곳이 있어서 그곳을 이용하고 있다.) 프린트, 자수 역시 마찬가지이다. 전문인력이, 전문기계를 가지고 해야하는일이기에 인프라가 없는 지방에서는 하기 어렵다. 

 

아무튼 1년도 채 안된 프리랜서 경력이지만 그동안 해온 생각을 정리해봤다. 프리랜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나처럼 지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ㅎㅎ;;; 익힌 패턴, 가상피팅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고, 서울에 계신분들은 프린팅, 자수, 소재부분등을 자신의 영역으로 흡수 시켜서 경쟁력을 키울 수도 잇을 것이다.

회사 밖에서 윗사람의 지시나, 컨펌 없이 일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점,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볼 수 있다는 것에서 내 능력을 높게 성장 시킬수 있는 것 같다. 

 

현재 팬데믹 상황,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사회는 사회적 거리를 넓히고, 언택트, 비대면의 시대에 더 익숙해지도록 사회적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점에서 본다면. 지방에서 일하는 나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수도 있는 시기 인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